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에 이어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시점을 2019년으로 앞당긴다. SK텔레콤은 상용화에 앞서 5G 기술을 단순 속도 비교가 아닌 실생활 속 체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G스타디움을 통해 분당 5G혁신센터·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강남 도심 5G 시험공간 등에서 개발한 핵심기술과 커넥티드카·실감 미디어 서비스·4D가상현실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 시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가 되지 않은 현재, 기존 LTE 단말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초고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서비스하기 위해 SK구장 곳곳에 28㎓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하는 5G망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최대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5G스타디움에서는 개막전 시구자가 커넥티드카 'T5'를 타고 투수 마운드로 이동한다. SK텔레콤은 5G망과 T5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구장 1루측 외야석에 '360라이브 VR(가상현실)존'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설치된 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SK구장의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Multi View)' 기술도 경기 내내 관중 이벤트로 활용된다.
더불어 관람객들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포츠와 증강현실(AR)이 결합된 'T리얼' 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SK와이번스 공식 앱 '플레이 위드(PLAY With)'에서 AR정보 메뉴를 클릭 후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투수의 세부 통계 및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SK구장 외부 광장에 2천800㎡ 규모(가로 70m x 세로 40m)의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어드벤처'도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운영된다.
5G 어드벤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5G 테마파크로, 이곳은 가상의 행글라이더·잠수함·보트·열기구를 타고, 번지 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콘셉트다.
관람객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 기술을 응용한 4D VR, 영화 특수 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테이블' VR워크스루(Walk Through) 등을 접하게 된다.
이 외에도 '포켓몬고'와의 단독 제휴를 활용해 포켓스탑·포켓몬 체육관 등을 SK구장 내외부에 대거 설치한다.

한편, SK텔레콤은 5G스타디움을 3일간 시험 운영 후 SK구장 내 5G 상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5G 어드벤처는 SK구장을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장소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상용화할 방침으로 상용화는 통신사가 네트워크만 구축했다고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5G 표준이 완료된 후 5G 단말기 출시까지 1년에서 1년 반가량 소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2019년에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