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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號' SKT, 플랫폼부문 해체·CEO 직속 'AI사업단' 신설

ICT 관계사 협력 강화 'ICT기술총괄' 신설…이호수 SK C&C DT총괄 선임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3.27 18: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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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이 지난 1월에 이어 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임 사장이 강조했던 플랫폼부문이 해체되고 박정호 사장 직속으로 'AI(인공지능)사업단'과 '고객중심경영실'이 신설된다.

SK텔레콤은 4차 산업 혁명과 New ICT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기 위해 AI 등 미래 핵심 사업과 기술 연구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전사의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한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 - 서비스 기획·개발 - 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하는 자기완결적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박정호 사장은 취임 전인 지난해 9월 출시된 SK텔레콤의 AI서비스 '누구'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도 로봇과 결합한 영어로 말하는 '누구'를 선보이는 데 힘을 쏟았다.

현재 '누구'는 약 7만명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향후 스마트홈 아파트 단지에 도입되는 등 대규모 판매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사업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한 자율주행차, AI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사업단장은 이상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는다. 이 신임 단장은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AI를 연구한 바 있다.

AI사업단 아래 AI기술1본부와 2본부가 신설된다.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AI기술2본부장은 이현아 SK플래닛 Conversational Commerce본부장을 선임했다.

더불어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이 신설됐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한다.

아울러 ICT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을 신설, ICT기술총괄에 박 사장과 이전부터 호흡을 맞춘 이호수 SK C&C DT총괄이 선임됐다.

이 신임 총괄은 1085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근무, 이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국무총리실정보통신전략위원회 위원, 2015년 SK텔레콤 ICT 기술성장추진단 단장을 역임한 AI·소프트웨어(SW)전문가로 알려졌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고객중심경영실'을 CEO 직속으로 편제해 전사 관점에서의 고객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Comm.플랫폼사업본부'를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해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밀착 서비스 출시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글로벌 Top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New ICT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