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대한장애인체육회 '2017 캄보디아 장애인스포츠 ODA 교류단 파견 사업' 첫날 33도의 찌는 듯한 더위를 녹여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4월2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17 캄보디아 장애인스포츠 ODA(공적개발원조) 교류단 파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탁구, 좌식배구, 보치아, 육상, 수영, 사격, 양궁, 볼링 등 8개 종목 41명의 한국 지도자와 선수, 임원 등이 124명의 캄보디아 선수와 지도자를 교육하는 원조 사업이다.
26일 행사 첫날 프롬펜 올림픽스타디움 체육관에서 캠프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종목별 등급분류, 이론 및 실기교육이 실시됐다. 오후에는 저녁 식사를 겸한 개막식과 'APSF-KPC 업무 협약식'을 가진데 이어 5000만원 상당의 장비를 캄보디아 장애인체육회에 기증했다.

이날은 전체 인원이 체육관에 모인데다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불구, 체육관의 냉온방 시설이 없고, 외부와 차단되지 않아 폭염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플롬펜의 체육시설은 우리나라 70-80년대 수준이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한국 지도자들은 종목별 국가대표 감독이 주를 이룬다. 그들의 수준높은 이론과 실기 강의는 캄보디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ODA 사업으로 지급된 새로운 장비를 체험한 캄보디아 선수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더운 날씨에 바닥을 쓸며, 움직이는 좌식배구 선수들의 얼굴에 땀방울이 생글생글 흘러 내리지만, 10분간의 휴식시간도 그들의 열정을 쉬게하지 못했다.

이날 저녁 8시30분에 시작된 지도자 및 임원 회의에서는 오늘 지도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다음날 훈련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불행하게도, 이날 등급 분류 심사에서 6명의 선수가 장애인 선수로 인정받지 못해, 그들을 다른 종목으로 인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