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의 목포신항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배수와 잔존유 제거작업을 끝낸 뒤 목포신항으로 향할 세월호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세월호를 옮길 반잠수선은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한다.
그러면서 두 섬 남쪽에 있는 불도를 거치는데, 이곳은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는 '1도선점'으로 결정됐다. 대형 선박이 좁은 항로로 운항하기 위해서는 일정 인원의 도선사가 반드시 승선해야 하기 때문.
이 다음 반잠수선은 평사도, 쉬미항 사이와 장산도, 임하도 사이를 통과 후 시하도 서쪽을 지나가게 된다. 이어 외달도 동쪽과 달리도 서쪽 항로를 거쳐 달리도를 남쪽, 율도와 장좌도를 북쪽에 각각 두고 이동하면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이르면 28일 예정인 반잠수선 항해는 시속 8~10km로 이동하며 출발 후 약 10~12시간 후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