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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슈퍼 주총데이' CEO 엇갈린 희비

대부분 연임 성공…신한·흥국·HMC 새 수장 맞아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3.24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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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4일 슈퍼 주총데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 17곳도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24일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대신증권(00354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교보증권(030610) △부국증권(001270) △한화투자증권(003530) 등이다.

여기 더해 △유진투자증권(001200) △한양증권(001750) △유안타증권(003470) △KTB투자증권(030210) △IBK투자증권 △동부증권(016610) △유화증권(00346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등 16곳이 주총을 실시한다.

이달 16일 하나금융투자를 시작으로 17일 △신한금융투자 △SK증권(001510) △HMC투자증권(001500) △흥국증권에 이어 23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주총을 실시했다.

올해 증권사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과 연임 안건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증권사 CEO들은 무난하게 연임을 확정했지만 일부 증권사는 올해 수장을 교체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로 조웅기 사장, 사외이사에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각각 선임했다. 홍성일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50원, 우선주 55원 등 총 259억원(배당성향 93.2%)으로 결정됐다.

이번 주총에서 예정됐던 마득락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내부 사정으로 철회했다. 일부 사외이사 사임에 따라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각 이사(후보) 간 논의를 거쳐 마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자 자격을 사임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주총에서 동의를 거쳤다.

단 미래에셋대우 측은 마사장이 등기이사에 대한 후보 추천을 사임했을 뿐 현재 WM관련 사장을 맡고 있는 사내 직책 및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도 이날 정기주총을 열고 김원규 대표이사 재선임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인 김 대표는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이사 및 감사위원을 선임 및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 400원, 우선주 450원을 의결했다.

작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유안타증권도 서명석·황웨이청 대표이사를 재선임해 임기가 3년간 연장됐다. 첸치창 비상무이사 선임, 황원춘 사외이사 선임, 권성철·박우규·신진영 등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통과시켰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은 2014년 -1149억원에서 2015년 220억원으로 대폭 개선됐지만 지난해 132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증시침체 탓에 실적이 부진했지만 동양사태 이후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서명석 사장은 "거대 증권사들이 탄생하며 금융투자업계에 또다시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차별화된 생존전략이 절실한 지금 맨파워(Man Powe) 확보와 그룹 시너지를 확용한 범중화권 전문 증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해 아시아 금융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61.8% 줄어든 SK증권의 김신 사장도 지난 17일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SK증권 측은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아 영업이익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간 흑자기조를 유지해왔고 김 사장에 대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주총에서는 이어룡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인 박찬수, 김창봉, 이지원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정상명, 신재국 사외이사도 재선임돼 직책을 계속 맡게 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해 금융투자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지켰다. 유 사장은 2007년 47세 나이에 증권업계 최연소 CEO로 시작한 이래 11년째 한국투자증권 사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와 HMC투자증권, 흥국증권은 새로운 사장을 맞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7일 주총을 열고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흥국증권도 같은 날 주원 전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HMC투자증권은 이용배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렸다. 더불어 사명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이 통과됐다. HMC투자증권은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7월1일 현대차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