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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연임부터 상근감사 폐지까지" 보험사 '슈퍼 주총'

빠르게 무난히 안결 통과…8개 보험사 주총 종료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3.24 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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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4일 열린 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현대해상 등 8개 보험사의 주주총회(주총)가 무사히 종료됐다.

이날 △삼성생명(032830) △한화생명(088350) △미래에셋생명(085620)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메리츠화재(000060) △한화손해보험(000370) △흥국화재(000540) 등이 주총을 개최해 지난해 재무제표 결산과 대표, 사내·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이번 주총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은 대표를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3년 동안 보험사 수장 자리에 머물 수 있게 됐다. 

특히 김창수 사장은 자살보험금 이슈로 연임이 불가능했지만, 삼성생명이 뒤늦게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을 결정하면서 제재 수위가 낮아져 재선임이 가능했다. 
 
지난해 4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하만덕 부회장도 다시 한 번 1년간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된다. 흥국화재는 주총에서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권 사장은 1984년 LG화재에 입사해 30년간 재무 기획 분야에서 일했다. 권 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여기 더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은 주총에서 상근감사위원 제도를 폐지했다. 감사업무 투명성 제고와 독립성 강화를 위해서다. 최근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상근감사를 폐지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건도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김두철 전 상명대학교 보험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재선임함과 동시에 윤용로 전 한국외환은행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대표부 대사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직에 자리하게 했다. 

삼성화재는 박대동 전 새누리당 의원과 박세민 고려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 선정했다. 한화생명은 김경한·박태준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으며 조규하 KGC고문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신규 선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상용 전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종학 전 한화종합화학 대표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재선임했다. 현대해상은 김용준 성균관대학교를 교수를 감사위원에 뽑았다.

한편 흥국생명은 28일, NH농협생명과 동양생명은 29일 주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