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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케어 표결 앞두고 혼조세…유럽은↓

다우 0.03% 떨어진 2만661.30…국제유가 0.4% 하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3.23 08: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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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하원의 건강보험법안(트럼프케어) 표결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71포인트(0.03%) 하락한 2만661.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3포인트(0.19%) 높은 2348.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1포인트(0.48%) 오른 5821.64에 거래를 끝냈다.

전일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폐지·대체하는 트럼프케어를 둘러싼 국회 논란이 세제개편, 규제철폐, 인프라투자 등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정책 이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추진에 제동이 걸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시행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산업과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0센트(0.4%) 하락한 48.04달러로 거래됐다. 장중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인 47달러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0.6%) 떨어진 50.6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영국 런던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374.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괴한이 차량으로 인도에 돌진, 여러 명이 다치고 경찰관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3% 떨어진 7324.72, 독일 DAX30지수는 0.48% 하락한 1만1904.12로 흐름이 나빴다. 프랑스 CAC30지수 역시 0.15% 밀린 4994.7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