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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세계, 오픈 100일만에 방문객 1000만 돌파

방문객 절반 이상이 타지인…지역경제활성화 기여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3.22 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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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작년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가 오픈 100일만에 1000만명이 방문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100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명 수준의 방문객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규모와 콘텐츠 경쟁력을 꼽았다.

대구신세계는 지역 최초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 골목을 재현한 '루앙스트리트'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비롯해 먹거리, 문화 콘텐츠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피아니스트 백건우 연주회 △김동규 &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회 △유니버셜 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에 주력한 마케팅 전략도 고객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구 신세계 방문객 1000만명 중 절반이 외지인으로 나타나 대구지역 유동인구 증가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그간 대구 시민들이 부산과 서울 등으로 원정쇼핑을 갔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로 △KTX △SRT △고속버스 등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경기권 거주자들까지 대구로 모여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대구 내 호텔, 숙박시설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숙박업계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대구 신세계 오픈을 기점으로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도 83%가량 늘었다.

또 지난 1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2.5%로 역신장한 반면,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12.4%로 늘어나 대구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듯 지역경제활성화 분위기에 시동이 걸리면서 대구신세계의 '대박행진' 또한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신세계 측 전망이다. 대구신세계는 지역 최초로 오픈 1년차에 6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 삼았다.

특히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는 것도 대구신세계 목표 매출 달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대구신세계에는 지난해 12월 말 구찌를 시작으로 △루이비통 △디올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펜디 등이 연이어 영업을 시작했으며 이달에는 셀린느, 불가리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100일만에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집객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맞아 세계적 문화공연·전시회와 함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22일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서혜경 연주회(24일) △라트라비아타 오페라 공연(24일) △성시경 음악회(30일) 등이 잡혀있다.

아울러 갤러리에서는 오픈 100일 기념 특별 전시로 내달 25일까지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 전시회를 마련했다.

더불어 오는 26일까지 해외 명품 구매 시에는 구매 금액의 7%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여기 더해 아쿠아리움에서는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고, 반디앤루디스에서는 구매 금액별 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