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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수영장, 초등생 ‘생존수영 강습’에 대관 어렵다 난색

세월호 참사 이후 마련된 프로그램 대관 어려워 원정 수업해야 할 판

이정표 기자 기자  2017.03.22 1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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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다음달 16일로 3주기를 맞는 가운데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 닥쳤을 경우를 대비해 교육청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시간을 실시하게 하고 있지만 실상 초등학교들은 수영장을 대관하기 힘들어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워지고 있다.

인천지역내 대부분의 수영장들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생존수영수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생존수영수업을 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이후 학생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교육청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10시간정도 수영을 배워 위기에 처했을 경우를 대비 수영을 못하더라도 물속에서 사람의 자체부력으로 1~2시간 물위에 떠서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도록 기다릴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 대부분은 "초등학생들의 필수적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확보가 어려워 이를 배우지 못하는 것은 학생들을 위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관내 수영장에서는 학생들의 생존수영수업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정규수업시간인 12시 이전 까지 대관을 원하지만 기존 수업시간과 맞물려 대관을 해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교육청은 현장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학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충이 크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서 "주말의 경우 대관이 가능하지만 선생님들이 주말까지 활용해 가며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시 관내 초등학교 대부분은 지역내 수영장 대관이 어려워 부천, 김포 등의 수영장에 대관을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