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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창의 브랜드 키워 패션산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2017 F/W 프레스데이' 개최, 오는 28일 '패션코드' 통해 바이어-디자이너 매칭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3.21 1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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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창의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1일 서울 대치동 카페 엠에서 '창의 브랜드 2017 F/W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창의 브랜드 디자이너와 컨셉크리에이터 브랜드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창의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은 역량 있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가장 적합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 다양화를 통한 한국 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의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을 전개, 현재까지 총 101개 브랜드를 육성 및 지원해왔다.

역량 있는 디자이너에게 샘플 제작비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굴한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돕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016 창의 브랜드'로 선정된 △박미선 △박환성 △서병문 △우진원 △이동기 △이서정 △이해용 △장형철 △정희진 △차선영 디자이너 10명과 창의 브랜드 졸업생 '컨셉크리에이터 1기'인 △김수진 △이청청 △장소영 △정미선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김영철 부원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 중 패션은 글로벌 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큰 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경화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장은 "올해에도 창의 브랜드 지원 사업으로 19개 내외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국내 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말을 보탰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주관의 '패션코드(Fashion KODE) 2017 F/W'가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 밸리에서 진행된다.

패션코드는 국내 패션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연 2회 개최되는 패션문화마켓으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총 91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14개 브랜드가 패션쇼를 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 행사와 공간과 프로그램 등에서 차별화를 뒀다는 설명이다.

지경화 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직접 소개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과, 선배 디자이너와 여러 패션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시간도 별도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2013년 1회에는 수주액이 800만원 수준에 그쳤던 반면 지난해 17억원 정도 수익을 냈다"며 "매년 15~2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제언했다.

서울패션위크와 동시간대에 진행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패션위크와 비교했을 때 우리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매년 고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와 함께 "해외 브랜드 유치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애프터 파티 등을 통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패션코드 1회째부터 행사에 참여 중인 이청청 디자이너는 "패션코드의 가장 큰 장점은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해외의 관심도 점점 높아져 패션코드가 국내 패션을 알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디자이너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과 패션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