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려시멘트는 앞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강화와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등 다각도의 성장전략을 통해 새운 도약을 모색하겠다."
NH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3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하는 고려시멘트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밝혔다.

지난 1962년 12월 설립된 고려시멘트는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시멘트 제조회사다. 본사인 장성공장과 광주공장, 광양공장에서 시멘트, 레미콘, 플라이애시(FA)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시멘트사업 77.2%, 레미콘사업 22.8%다.
특히 호남지역 유일의 시멘트 제조기업으로, 다양한 지리적 이점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공급 및 수요처가 회사 인근에 위치한 만큼 물류비 절감을 통해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지닌다.
영광대교, 모도대교 등 지역의 주요 철도 및 교각공사를 수행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추진 중인 2030년 광주도시개발계획, 군산 경제자유구역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지역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모회사인 강동그룹 계열사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골재, 혼합재 등 원자재 공급에서부터 레미콘, 아스콘, PHC파일(고강도 콘크리트파일) 등 건설 자재에 대한 사업 인프라를 갖췄다.
고려시멘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45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2015년 기준 호남 지역 시장점유율은 19%에 이른다.
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는 "고려시멘트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공법인 갱내채굴 방식을 도입해 사업 효율성을 확보했다"며 "갱내채굴은 일반적 공법인 노천채굴과 비교해 분진발생과 환경오염이 적고 뛰어난 품질의 석회석을 채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채광이 끝난 지역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미얀마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미얀마 진출을 통해 향후 아시아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미얀마는 대외개방정책 이후 최근 전기,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에 미얀마 현지 실사를 수행한 회사는 올해 현지 유수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미얀마 양곤시에 레미콘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PHC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PHC는 건설 기초소재로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아 구조물 지반 공사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려시멘트는 사업 본격화의 첫해인 올해 PHC파일 약 13만톤을 생산하고 향후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해 PHC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레미콘, 플라이 애시 등 기존 사업도 강화한다. 광양에 레미콘 신규 공장을 증설하며 사업기반을 마련한 고려시멘트는 이 분야의 기술과 생산역량, 그룹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한편 고려시멘트는 이번 스팩합병을 통해 150억원 규모의 현금을 끌어온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은 미얀마시장 진출에 3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며 레미콘 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두 개 정도의 레미콘 회사 인수나 설립에 40억원, PHC 파일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몰드 설비에 20억 정도, 나머지 금액은 다른 부분적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계속해서 "국내 시멘트 업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당사는 앞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강화와 신사업 본격화, 해외시장 진출 등 다각도의 성장전략을 통해 호남지역의 대표 시멘트 전문기업에서 국내 대표적인 건설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고려시멘트와 NH스팩3호의 합병 비율은 1대 1.1739980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347만9960주며 오는 28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5월15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