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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평창동계올림픽 연계 '수자원관리 프로젝트' 첫발

1차 사업대상지 '질뫼늪-삼정호 유역권' 선정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3.21 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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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1일 코카-콜라사와 WWF(세계자연기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 등은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 코카-콜라 시스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WWF(세계자연기금),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 등 민간·지역·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개됐다. 

이날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파트너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여럿이 함께 하면 길이 나는 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생태계 관리를 위한 민간협력의 좋은 사례이자 친환경 평창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2일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두고 마련된 이번 협약식은 강원도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내 질뫼늪-삼정호 유역권 일대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통해 정부-시민사회-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김경원 WWF 박사는 "통합적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백두대관과 오대산국립공원,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하는 곳으로서 프로젝트에 알맞은 자연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며 "물의 생태계와 지구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 하류에 있는 곳으로, 면적은 0.5헥타르(ha) 정도다. 

에코그린캠퍼스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곳인데, 현재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올해는 일차적으로 삼정호 내 습지 식생, 주변 관목 식재를 통해 목초지 중심의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서식지 다양성 증진이 주된 목적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그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수자원 조성, 그리고 질뫼늪-삼정호 일대의 통합적인 유역권 관리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서식지를 보호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한편,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코카-콜라사의 '글로벌 물환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출발했다.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이후 지난 90여년간 올림픽 파트너로 지속 활동한 코카-콜라가 우리나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2015년 기준, 글로벌 코카-콜라는 115%의 환원율로 초과 달성했다. 글로벌 코카-콜라사는 71개국 내에서 약 248개 물환원 프로젝트를 펼치며 500여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코카-콜라사가 국내서 올해 처음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하게 됐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물환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전개로 오는 2025년 물환원 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