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부양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따른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76포인트(0.04%) 하락한 2만905.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8포인트(0.20%) 밀린 2373.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3포인트(0.01%) 오른 5901.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좁은 폭에서 움직이다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9% 빠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와 통신, 헬스케어, 산업, 에너지 등은 내렸지만 소재와 부동산, 기술 등은 상승했다.
이날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지지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정쟁이 심화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재정확대 정책이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또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젠도(연준, Fed) 위원 연설에 주목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에도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56센트(1.2%) 내린 배럴당 48.2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센트(0.27%) 내린 배럴당 51.6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글로벌 무역의 긴장감을 높인 까닭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2% 떨어진 377.68. 스톡스600지수는 지난주 1.4% 상승했었다. 독일 DAX30지수는 0.4% 하락한 1만2052.90, 프랑스 CAC40지수는 0.3% 떨어진 5012.16으로 흐름이 나빴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 오른 7429.8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