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시 부평구가 20일 '2017년 책 읽는 부평 대표도서 선서식'을 진행했다. 2015년 유네스코로부터 인천시가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가운데 책 읽는 도시를 가꾸고자 기획된 행사다.
세계 책의 수도는 저작권의 날인 4월23일을 기념해 매년 유네스코가 선정하며 인천에 앞서 방콕, 포트하커트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부평구 역시 인천시 정책에 동참하는 뜻으로 구청 한 쪽에 GM대우가 연구용으로 쓰던 차량 석 대를 협찬 받아 동화책 등을 넣어두고 독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21일 관련 행사가 진행되기까지 무려 3년 가까이 흐르는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흔적이 역력해 눈살을 찌푸르게 했다.
설치 이후 낡거나 오래된 책을 교체하거나 새로 추가하는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독서공간으로 꾸며놓은 차량들도 칠이 벗겨지고 먼지가 쌓여 흉물로 남았다.
또 구청 내부에 꾸며진 열린 도서관 (BOOKS IN)은 홍보부족을 이유로 매일 10명도 채 안돼는 이용객이 오갈 뿐이고 본청사와 구의회 사이를 잇는 다리에 배치된 부평 대표도서 진열대에는 군데군데 이가 빠진 채 허전함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한 공무원은 "언제 책이 없어졌는지 알지 못한다"라며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진열대만으로 부평구가 정말 '책 읽는 도시'라는 시 정책에 발맞출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