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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문자까지 차단' 이통사 스팸차단 앱 불만 '속출'

"차단 설정 번호는 그대로…결제·회원가입 시 필요 인증문자는 차단"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3.20 18: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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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가 지난 2014년부터 스팸 문자 차단을 목적으로 서비스 중인 'U+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이 스팸 문자뿐 아니라 회원가입이나 결제 시 꼭 필요한 인증번호 수신 문자까지 차단해 이용자들 불만이 거세다.

U+스팸차단은 △스팸차단 내역 조회·복원 및 신고 △악성코드 의심 앱 알림 △백신 정기검사 활성화 기능 등을 통해 사전에 각종 악성코드로부터 스마트폰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팸 특화 모바일 앱이다.

LG유플러스 고객을 비롯해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브랜드 '유모비'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20일 모바일 앱스토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LG유플러스의 스팸차단 앱 서비스가 스팸 문자가 아닌 일반 문자까지 차단하고 있다는 불만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해당 서비스 이용 해제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구글 앱스토어에는 이와 관련된 이용자들의 항의글이 수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올라왔다.

이용자 '강**'는 "원하지도 않는 데 스팸처리가 된다"며 "스팸 내역을 확인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LG유플러스 회원가입을 하는 도중에 온 인증번호도 스팸처리가 된다"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용자 '성**'는 "거래처에 수금하고 계약해야 하는데, 거래처에서 보내준 계좌번호와 내용을 허락 없이 차단했다"며 "자칫 잘못했으면 거래에 차질이 생길 뻔했다"고 분개했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앱이 LG유플러스 서비스 센터 대표번호까지 차단한다는 사례도 있다. 

이용자 '김**'는 "LG유플러스 인터넷 TV에 가입하고자 설치일자를 조율하며 연락을 주고받은 LG유플러스 안산센터 대표번호로 온 문자까지 스팸으로 처리돼 있었다"며 "같은 LG유플러스도 스팸으로 분류한 것인데, 이 정도면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필요한 문자를 차단하는 문제 때문에 이용자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팸 내역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이 서비스를 해제하는 방법까지 공유된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필요한 문자까지 차단된다면 서비스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라며 "이용자가 설정을 잘못했을 가능성도 있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이 특정 번호나 키워드 등을 차단 설정할 경우, (스팸 문자가 아니더라도) 여기에 맞아 떨어지는 문자가 차단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를 대비해 앱에서 스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문자가 차단된다면 고객 사용 과정에서 미숙지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앱 오류일 수 있다"며 "앱 오류라면 개선점을 찾아 업데이트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KT와 SK텔레콤의 스팸차단 서비스는 차단 설정을 했음에도 여전히 수신되는 경우가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에 이통사 관계자는 "차단 설정을 했더라도 번호가 약간만 변경돼 발송되는 문자는 걸러내지 못할 수도 있고, 애플의 운영체제(OS)인 iOS를 사용할 경우, 별도 설정을 추가해야 차단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