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실물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카메라 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3월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한껏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체험, 캐시백, 정품 등록 이벤트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모션 공세에 돌입했다.
◆올림푸스·소니 "충분히 체험해보고 구매하세요"
올림푸스한국과 소니코리아는 체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부담 없이 고가의 카메라 바디와 렌즈를 대여해 일정 기간 사용해보고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를 2주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Try&Buy(트라이앤바이)'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림푸스한국 본사 카메라 브랜드스토어, 대구 동아카메라 매장, 부산 올림푸스 매장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여 제품은 △펜-F, 플래그십 라인업 OM-D의 △E-M10 마크 II' 등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와 전문가용 고성능 렌즈 그룹 △엠 주이코 프로(M.ZUIKO), 고화질 단초점 렌즈 그룹 △엠 주이코 프리미엄, 표준 렌즈 그룹 △엠 주이코 등이다.
소니코리아도 지난 달 27일부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Touch&Buy(터치앤바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니 알파 렌즈 컨설팅 스토어에서 진행되며 대여 가능 제품은 플래그십 A마운트 풀프레임 a99 II와 E마운트 풀프레임 a7R II, a7S II 등 바디 3종과 G 마스터 렌즈 3종, 칼 자이스 렌즈 3종, G 렌즈 1종 등 렌즈 7종이다.
이벤트 신청은 매장에 사전 전화 문의 후 직접 방문해 신청서와 대여 협약서를 작성하고 제품을 수령하면 된다.
제품 체험 기간은 최대 1주일이며 대여 가격은 바디, 렌즈 각각 1일당 5000원이다. 대여 서비스 진행 후 반납 시 제품을 구매하면 제품 할인 및 사은품 증정, 대여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캐논·니콘·라이카,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 제공
제품 구매 시 일정 부분 할인해주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5월 말까지 캐논 EOS 5D 마크 IV, EOS 80D, EOS M5 등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나 렌즈 구매 후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할 경우, 제품별로 최대 5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준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3월 말까지 교환식 렌즈 니코르 시리즈 구매자에게 캐시백을 제공한다. 대상 렌즈는 29종이며, 제품에 따라 5만~10만원까지 지급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코르(NIKKOR) 렌즈 구매자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캐시백 대상 제품은 FX 포맷 망원 줌 렌즈 'AF-S 니코르 70-200㎜ f/2.8E FL ED VR'을 포함, 초광각부터 초망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니콘 니코르 렌즈 29종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대상 제품 구매 후 오는 23일까지 무상 서비스 연장 신청, 이어 26일까지 캐시백을 신청하면 제품에 따라 5만~10만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캐시백 금액은 이달 31일 일괄 입금된다.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는 M 시리즈 5종 카메라와 19개의 렌즈로 세트를 구성해 구매할 경우 약 16%를 할인해준다. 할인율은 세트 구성별로 모두 상이하다.
프로모션 대상 카메라는 라이카 M Typ240, M-P Typ240 M 모노크롬 Typ246 등 총 다섯 가지다.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라이카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업계에선 선물용, 여행용 등 구매가 몰리는 3·7·10월을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지만, 위축된 실물경기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판매 전략과 이벤트를 내놓는 추세"라며 "고객 입장에선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효율적인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