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 소래포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어시장 내 좌판과 상점 240여곳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시36분경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점포 332곳 중 220곳을 전부 태우고 20곳을 그을려 소방서 추산 5억2000만원의 피해를 낸 뒤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66대의 장비와 187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좌판이 밀집해 있고 비닐 천막이 많아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불이 난 곳이 몇 년 전 큰 규모로 지은 종합어시장 건물이 아닌 바닷가 쪽 옛 어시장이며, 좌판 중에는 무허가로 영업한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재발생으로 인해 소방당국은 경기도소방본부 소속 소방차 7대를 지원받는 등 총 소방차 50여대, 소방대원 140여명 등을 화재 진압에 투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시장에 설치된 60여 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소래포구에서는 지난 2010년 1월11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점포 25곳이 탔고 지난 2013년 2월13일 변압기 용량 부족과 전력 현상 추정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점포 36곳이 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