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7일 서울시 중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강당에서 제57·1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했다.
특히 이번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북경삼성경제연구소장을 역임했던 박승호 중국 CEIBS 석좌교수를 사외의사로 신규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사드 배치 탓에 어려워진 중국사업 돌파구를 찾기 위한 해결책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김성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및 신규 선임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580원, 우선주 1585원으로 확정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이날 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을 승인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460원, 우선주 465원으로 확정했고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변경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한 승인도 이뤄졌다.
사외이사·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는 신동엽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최정일 세종연구소 이사를 각각 재선임 및 신규 선임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한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사드 이슈와 관련해 "회사가 성장하는 시기에 이런 이슈가 생겨 고민이 많다"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