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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 총력전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3.17 18: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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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군수 이용부)은 배·사과 개화기를 앞두고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성배영농조합법인 대표자 등 10여명이 참석하여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방제 추진 협의회'를 개최했으며, 455만원의 사업비로 배화상병 등록약제인 코퍼하이드록사이드 수화제 177kg을 농가에 공급했다.  
  
또 중점 방제기간을 3월16일부터 4월2일까지 운영하여 배·사과 재배 73농가, 59ha 면적에 현장 방제 작업을 지도․감독하여 화상병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화상병은 배·사과 등에 발생 시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법정금지병으로 전염성이 강하여 심하면 나무전체를 고사에 이르게 하고 치료약도 없어 감염되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는 뿌리 채 뽑아서 태워 묻어야 해 사실상 과수농가에게는 폐농선고나 다름없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신초가 발아하기 전까지 적기에 동제화합물 약제를 살포해야 하고, 석회유황합제로 근접살포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7일 정도 사이를 두고 방제해야 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화상병은 배, 사과, 모과 등 장미과 식물을 말라죽게 하고 고온에 전파속도가 빠르므로 예찰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3월말부터 4월초 꽃피기 전에 전용약제를 적기에 전 농가가 나서서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성군은 주요과수로 단감, 배, 사과 등 420ha를 재배하여 연간 168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