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그동안 '국민연금 반대' 의결권 행사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제49기 현대자동차(005380) 주주총회에서 별다른 잡음 없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변호사(대전고등법원장 출신)가 선임됐다.
17일 열린 현대차 주주총회는 △2016년 재무제표(이익배당)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총 4개 안건을 대상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정 회장은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출시될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활용해 침체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단순한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범 3년 차를 맞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드림카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 선보이는 고성능차 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켜 고객 요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사내이사(4명)와 사외이사(5명)를 포함한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됐으며, 이에 따른 1인당 보수 한도는 16억6700억원로 결정됐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올해 목표로 한 508만대 글로벌 생산·판매 계획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그랜저IG의 신차 모멘텀을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롭게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 승용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판매확대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