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정원을 7인으로 축소, 조성진 부회장의 단독 CEO 체제를 강화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대강당에서 제15기 정기주총을 열고 정관 개정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LG전자는 이사 정원을 기존 9인에서 7인으로 축소시켰다. 그간 사업부별 3인 대표 체제로 이사회에 참여해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조 부회장 단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사회 정원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조 부회장의 단독 경영 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본부 책임경영을 지향한 기존 3인 대표체제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LG전자 소속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은 LG그룹이 200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LG전자는 또 주총에서 구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LG전자는 이사 총원은 줄었지만,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60억원을 유지했다.
한편, LG전자는 시그니처 제품을 통한 수익 성장, B2B 사업 가속화, 선제적 성장 기회 모색 등 올해 3대 성장 전략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