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실질주주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 2070개사의 실질주주는 중복 실질주주 제외 시 494만명으로 전년대비 19만명(4.0%)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유종목 및 보유주식수도 3.75종목, 1만3670주로 전년대비 각각 0.04개(1.1%), 954주(7.5%)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2월 결산법인은 748개사로 전년대비 7개사(0.9%)가 증가했고 실질주주수는 388만명으로 같은 기간 6만명(1.6%)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12월 결산법인은 1187개사, 실질주주는 27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57개사(5.0%), 273만명(9.6%) 급증했다.
형태별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주주가 489만명(99.0%)으로 가장 많고 법인주주 2만명(0.4%), 외국인주주 1만7000명(0.3%) 순이었다. 단 1인당 평균 보유주식수는 법인주주가 121만주로 가장 많고 외국인주주 50만주, 개인주주 7000주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실질주주 형태별 보유주식수 비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법인 및 외국인 주주는 전체 주주수 기준 약 0.7%에 불과하나 보유 주식수 비중은 지난해 기준 49.5%로 과반에 근접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법인주주의 보유주식수가 175억주(45.0%)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의 경우 개인주주의 보유주식수가 각각 188억주(67.0%), 4억주(6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질주주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기아자동차로 19만9659명이었고 이어 LG전자(18만781명), 현대자동차(17만3631명)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가 11만3008명으로 가장 많은 실질주주를 보유했고 셀트리온이 10만129명, 서울반도체가 5만806명이었다.
전체 예탁주식수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보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43개사로 전년대비 11개사가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79.6%), 한국유리공업(77.6%), 쌍용자동차(76.1%)가,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3.2%), 헝셩그룹(75.1%), 골든센츄리(72.6%)의 외국인 실질주주 보유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42만명, 전체 29.1%를 차지했다. 보유주식수는 50대가 111억주(32.8%)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4만명(29.2%)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14만명, 22.9%), 부산(33만명, 6.6%) 순이었다. 실질주주의 보유주식수도 서울이 426억주(6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94억주, 14.0%), 부산(25억주, 3.7%)이 뒤를 이었다.
실질주주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1만명, 0.3%)였고 보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2억3000만주, 0.3%)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