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5월9일 '장미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19대 대통령이 갖춰야할 자질로 적폐청산과 민생 및 경제회복이 가장 큰 화두인 동시에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가 될 전망이다.
16일 CBS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것만 해결하면 표를 주겠다'라는 질문에 '적폐청산과 개혁' '민생과 경제회복'이 각각 35.2%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1위로 꼽혔다. 이밖에 △안보와 외교(12.7%) △국민통합(9.5%) △기타(3.7%) 순으로 1위와 적지 않은 격차가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과 40대 이하의 답이 엇갈렸다. 30대와 40대의 경우 각각 48.2%, 40.7%가 '적폐청산'을 꼽아 사회구조 개혁에 가장 관심이 높음을 드러냈고 20대 역시 가장 많은 39.2%가 동의했다.
반면 50대의 38%가 '경제회복'을 1순위로 꼽아 상대적으로 '적폐청산'(31.9%) 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했으며 60대 이상은 1위가 '경제회복'(30.3%), 2위가 '안보와 외교'(20.8%)로 차이가 컸다.
남녀에 따라서도 답이 달랐다. 남성은 38%가 '적폐청산'이라 답했지만 여성은 41.4%가 '경제회복'에 쏠렸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보수지지층인 부산·경남·울산의 경우 경제회복이 과반에 가까운 48.1%의 응답률을 얻었고 광주·전라지역은 이보다 약간 낮지만 역시 경제회복(42.9%)에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대구·경북은 경제회복 40%, 적폐청산 30.3%로 나타났고 대전·충청·세종지역도 경제회복 40.6%, 적폐청산 35.6%의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적폐청산과 사회구조 개혁에 더 방점을 찍는 모양새였다. 서울지역 응답자의 40.1%가 '적폐청산'을 1순위, '안보와 외교'(26.3%)가 그 뒤를 이었으며 경기·인천 역시 가장 많은 38%의 응답자가 '적폐청산'을 주문했으며 32.2%는 '안보와 외교'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2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8.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