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가 15일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모바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진지점령전) 게임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MOBA의 새 도전을 예고했다.
'펜타스톰'은 PC에서 주로 즐겼던 MOBA장르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으로 언제 어디서나 박진감 넘치는 5:5 실시간 대전을 할 수 있다.

탱커를 비롯한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6개의 직업, 22종의 영웅, 차별화된 스킬과 역할로 대전마다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영웅은 출시 후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영웅별로 독특한 스킨도 준비돼 이용자만의 개성도 뽐낼 수 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펜타스톰'은 지난 '지스타 2016'에서 공개 후 많은 기대를 모았다"며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게임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뤘듯 펜타스톰을 통해 모바일 MOBA 대중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팬타스톰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펜타스톰'은 '막타(마지막 타격몹이나 건물 또는 상대편 유저를 마지막 타격으로 끝낼 때)'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초반 라인전이 필요 없을뿐더러 게임이 기존 MOBA 게임들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또 궁극기도 4레벨부터 활용할 수 있어 각 영웅들의 개성과 화려한 스킬을 더 빨리 볼 수 있고 영웅은 최대 15레벨까지 성장 가능하다. 경기 시간은 PC MOBA가 30~40분이 소요된 것에 비해 펜타스톰은 평균 10~20분 정도 걸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UI·UX를 갖고 있다. 여기에 기존 MOB와는 다르게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고 터치 한 번에 스킬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모바일 가상패드에서도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퀵메시지와 음성채팅으로 빠르고 쉽게 소통할 수 있다.
실시간 5:5대전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바일 MOBA에서 가장 힘들던 부분이 실시간 대전인데 펜타스톰은 이를 완벽하게 구현한 것.
펜타스톰의 실시간 모드는 5:5, 3:3, 1:1 등 세 가지 형태의 방식을 제공하며 탑, 미드 봇 라인의 세 개의 방향에서 적과의 전투를 펼친다. 라인별로 존재하는 방어탑과 병사는 물론 풀숲을 활용해 상대에게 기습공격을 가할 수 있다.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e스포츠'에 도전하기로 한 넷마블은 '일반 토너먼트 대회'와 '리그 선발전'의 비공식리그를 비롯해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나눠 전개한다.

넷마블은 출시 후 펜타스톰의 초청전인 '인비테이셔널'부터 모든 이용자 대상의 '토너먼트 대회', 정규리그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리그 선발전', 정규리그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e스포츠 스타 이영호와 송병구가 사회를 맡았다. 비정상회담에서 활약 중인 기욤 패트리 선수를 비롯해 △이제동 △서지훈 △강민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특별 이벤트 매치가 현장과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기대감을 더했다.
한지훈 사업본부장은 "펜타스톰은 PC에서 많이 봤던 MOBA 게임을 모바일 특성에 맞게 구현했다"며 "많은 모바일 MOBA가 출시됐지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펜타스톰은 모바일 MOBA의 한계를 극복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이라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펜타스톰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탄탄한 게임성으로 모바일 MOBA 대중화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4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후 2분기 안에 정식 론칭한다"고 첨언했다.
다음은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한지훈 사업본부장, 박헌준 사업부장과의 일문일답.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후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펜타스톰'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보는가.
▲사전예약을 9일 시작하고 아직 CBT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 일단 이번에 MOBA라는 장르를 모바일로 처음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최근 사드 논란으로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게임을 퍼블리싱해 출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 왜 출시를 미루지 않았나.
▲사실 펜타스톰의 계약은 작년에 이미 진행됐다. 특히 사드나 다른 대외적인 이슈가 게임 자체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게임 퍼블리셔라는 원칙으로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처음 출시하기로 했던 2월 출시를 미루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에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넷마블의 정책은.
▲그동안 e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회사에사 대대적으로 투자해 리그를 유지하는 것보다 이용자 스스로 펜타스톰을 즐기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이용자들이 아마추어리그부터 프로리그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