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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연구원 정철 위원, '나주-광주-화순 바이오헬스 산업벨트 구축' 주장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3.15 15: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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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전남의 광산업‧생체의료소재산업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나주-광주(첨단-학동)-화순을 잇는 바이오헬스 산업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정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미래 성장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의 특성상 단기간의 성장과 규모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광주‧전남의 강점에 기반한 세부분야를 발굴해 선별적 육성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가 2013년 133조원에서 2020년 195조원으로 연평균 5.3% 성장률이 전망되는 등 ICT기반 정보사회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성장산업이다. 

이에 따라 일본, 영국 등은 치밀한 사전검토와 준비과정,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일찍이 세계 각국은 차세대 산업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천, 충북, 대구, 강원, 경기 등이 핵심시설을 집적화시키고, 클러스터 강화를 위해 거점기관 유치, 세제 지원 등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위원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방안으로, 광산업, 생체의료소재산업 등의 산업육성 경험을 살린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별‧선별적 육성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그는 "나주-광주(첨단-학동)-화순에 걸친 산업벨트를 형성해 각 권역별로 천연물, 생체의료소재, 임상‧연구, 교육, 백신 등 관련 기반을 활용한 미니클러스터 형성 및 상호 연계의 바이오헬스산업 벨트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헬스 관련분야에 대한 연구지원, 네트워킹, R&D 기획 및 융합 지원 등 종합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바이오헬스 융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타 지역에서도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략 분야로 선정·육성하고 있는 만큼 타 지역과의 중복성·경합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문제와 연계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초기 역량을 집중하고 관련분야를 상호 연계하여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지역주도의 계획과 선행투자 후 국가사업화 또는 국가사업과 연계를 통해 추가 지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수인재 및 기업유입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