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숙박업계에도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강남에서 수영장이 있는 호텔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주문에 맞는 호텔 추천부터 예약·결제까지 가능해진다.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AI 숙박 챗봇 '알프레도'를 국내에서 첫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알프레도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숙박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여기어때'에 반영되며, 숙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4시간 사용자를 응대한다.
사용자가 숙박을 원하는 지역명·인원수·가격대·시설 정보 등을 메시지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의도에 맞는 숙소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강남에서 10만원대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하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추천하는 것.
테마별 숙소도 선별해 '벚꽃여행 가기 좋은 숙소' '여자들이 좋아하는 숙소' 등을 물으면 조건에 부합하는 숙박시설을 제안한다. 알프레도가 보여준 숙소 링크를 따라가면 정보탐색과 예약·결제가 가능하다.
또 숙소 위치와 객실 타입, 투숙 가능 인원 등을 질문하면 사진·지도 등 미디어 요소를 포함한 답변을 보내 이해를 도우며, 예약취소(환불) 및 변경 등 고객 민원도 해결한다.
여기어때는 알프레도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출시 버전은 첫 단계로, 채팅을 통한 숙소 검색 및 추천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사용자 개인의 숙소 이용 및 예약 행태를 분석한 고도화된 숙박 추천이 가능해진다. 마지막 단계로 알프레도가 사용자 개개인을 인식해 먼저 질문하고, 그에 걸맞은 숙박시설을 제안하는 형식의 개인화 서비스로의 진화를 목표로 한다.
더불어 상반기 중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상담 채널을 확장하고, 음성인식 기능 탑재 계획도 알렸다. 다만 현재 '누구' '기가지니' 등 이동통신사의 AI 비서 서비스와의 연도 계획은 없다.
숙박 AI 챗봇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헌 이사는 "5만곳 이상의 국내 숙소DB와 첨단 스테이테크를 집약해 숙박 컨시어지 봇 개발에 성공했다"며 "개인화된 숙박 비서 등장으로 여행일정 설계 및 숙소예약 행태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