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행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내놓은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15일부터 시작되자 여행주를 비롯한 관련주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15일 오전 10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대비 1.56% 하락한 7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1.45% 내린 7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080160)는 1.72% 하락세다.
중국 관련 소비주인 화장품과 면세점주도 동반 내림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0.18%), 한국화장품(123690)(-2.69%), 잇츠스킨(226320)(-0.71%), 한국콜마(161890)(-0.82%) 등 대부분 부진하다.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008770)는 전일대비 1.78% 떨어진 4만40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세계(004170)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도 각각 0.82%, 0.14% 밀린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자국 '소비자의 날'인 15일부터 중국 대형 여행사뿐 아니라 중소 여행사까지 한국 관광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하면서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을 비롯해 국내 유통가와 관광업계 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앞서 이달 초 한국 관광 7대 금지령을 내렸다. 한국행 단체여행과 개인여행 판매 업무를 중단하고 모든 한국 관광상품을 매진된 것으로 표기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