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HL 코리아는 오는 2050년까지 물류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제로(net-zero)'에 맞춘다고 15일 밝혔다.
DHL 코리아의 모기업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이하 DPDHL 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DPDHL 그룹은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지구온도 상승 섭씨 2도 미만의 목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UN 2030 어젠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DPDHL 그룹은 친환경 물류시장의 마켓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역시 기후보호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랑크 아펠 DPDHL 그룹 회장은 "우리의 결정은 앞으로 30년 후 우리 아이들을 삶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탄소배출 제로는 다음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라며 "DHL 코리아 또한 탄소감축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고, 이런 우리의 노력이 국내 물류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을 거들었다.
기후 보호를 위한 이번 목표는 그룹의 자체 활동뿐 아니라 협력 운송업체들의 활동에까지 적용된다. 이에 DPDHL 그룹은 자사 기후보호 프로그램인 고그린의 틀 안에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할 중간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탄소 효율성 개선을 비롯해 △지역 차원의 탄소 배출 감축 △친환경 고객 솔루션 강화 △직원 참여 증대다.
먼저, DPDHL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자사 및 협력 운송 업체의 탄소 효율성을 2007년 기준 대비 50%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개별 지역 차원에서 친환경 운송솔루션을 도입해 지역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운송수단의 70%를 자전거,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공급망 또한 친환경적 움직임에 동참시키고자 매출의 50% 이상은 친환경 솔루션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직원의 80%를 고그린 전문가(GoGreen Specialist)로 육성해 기후보호를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시킨다. 아울러 그룹은 협력단체를 통해 매년 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한편, DPDHL 그룹은 지난 2008년 2020년까지 탄소 효율성을 30%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지난 2016년 예정된 기한보다 4년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