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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4차 산업혁명 패권싸움…"민관협력 통해 주도"

5G 기반 '융합 서비스' 단계로 진입…산업 간 파괴적 혁신 중요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3.14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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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14일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산업계와 전문기관 관계자 총 11명이 참석해 MWC 2017에서 보인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향후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이재학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동통신 CP는 "5G, IoT, AI 등 핵심 기술의 발전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지능정보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이 제품 서비스 개발 단계로 진일보했다"며 "ICT와의 융합으로 기술·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파괴적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ICT 산업의 앞선 혁신을 바탕으로 타 산업과의 융합이 보다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MWC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지능정보사회의 신기술 선점과 융복합 서비스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산업계 스스로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함께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영익 KT CR지원실장은 "선진국 내 5G 주도권 경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다만, 이는 한 업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ICT 세계 1위 종주국 위치는 정부의 리더십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5G 패권을 차지하고자 하는 4차 산업에서도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확고한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MWC를 준비하는 데 있어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스라엘, 에스파냐 등은 조직적으로 한 장소에 국가관을 조사한 반면, 국내는 글로벌 브랜드를 제외한 102개 업체가 각 홀로 따로 배치돼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정완용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부스는 1~2년 전부터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한 곳으로 통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엔 부스 색상, 디자인을 통일하거나 공동 이벤트를 기획해 최대한 한국관이 통일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MWC 2017에서 5G를 기반으로 한 지능정보사회가 가져올 획기적인 변화들이 이미 눈앞의 현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가 미래는 이러한 지능정보사회로의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 우수한 인재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 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