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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야구게임' 있지만 다 같은 '야구게임' 아냐"

진짜야구 같은 게임부터 매니지먼트 게임까지 다양

김경태 기자 기자  2017.03.14 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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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720만 관객이 야구장을 찾을 정도로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는 대단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야구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늘고 있다. 특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2017 한국프로야구리그(2017 KBO) 개막 소식에 야구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다. 이에 즐길 만한 야구게임을 알아봤다.

먼저 컴투스(078340·대표 송병준)는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통해 최근 뉴딘콘텐츠에서 운영 중인 스트라이크존과 협업으로 흥행몰이에 나서며 '컴투스프로야구 2017'(이하 컴프야)로 유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095660·대표 이기원)의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이하 진짜야구 슬러거)는 인공지능(AI)으로 투수와 타자 간 수 싸움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야구 본연의 재미를 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의 '프로야구 H2'는 구단과 구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 차를 비교하며 승부를 예측하는 매니지먼트 형식의 야구게임으로 유저들이 구단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을 준비중 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야구게임에 대한 인기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야구라는 스포츠가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콘텐츠이지만 대국민 스포츠이기 때문에 특별한 콘텐츠가 없다면 성공하기 힘든 게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야구 게임 정통성 이은 '컴프야 2017' 

'컴프야'는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2017년 KBO리그의 모든 경기를 손 안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3D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현존하는 KBO리그 10개 구단뿐 아니라 원년선수부터 현재까지 모든 선수 데이터와 실명, 사진 및 KBO리그의 일정을 게임 속에서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먼저 유저들은 메인 화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구단 별 2017 KBO리그 일정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리그모드'를 비롯해 원하는 팀과 상대팀을 바로 선택해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친선모드', 유저 간 카드 대결인 '대전모드' 등 이용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게임모드를 즐길 수 있다

또 '라이브 선수' 시스템을 통해 현재 KBO리그 선수들의 실제 성적이 주간 단위로 게임에 적용돼 현실 속 선수들의 컨디션과 능력치 그대로 플레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프로야구가 시작된 원년 1982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모든 선수들을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보 핀토스 △현대 유니콘스 △태평양 돌핀스 등 추억 속 인기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국가 대표 유니폼, 올스타 유니폼 등 특수 능력치를 부여한 유니폼을 입고 전략적인 플레이도 펼칠 수 있고, '히스토리' 모드에서는 △해태 타이거즈 △OB 베어스 △쌍방울 레이더스 등 추억의 인기 구단 14개 팀과의 경기도 가능하다. 

'컴프야'는 선수들 이외에도 전국 9개 모든 구장의 실제 사이즈를 적용해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현실감 넘치는 야구장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시즌 개장한 '고척스카이돔'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게임을 펼칠 수 있으며 각 구장들의 최신 환경과 구조물들까지 완벽하게 적용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이 참여한 모션 캡처 통해 더욱 자연스럽고 화려해진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유저들은 카드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고 게임 내 주어지는 △리그모드 △랭킹모드 △히스토리 모드 등 도전 과제를 플레이한 후 엠블럼 조각을 모아 '오늘의 엠블럼'을 완성하면 자신이 원하는 팀의 선수팩을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짜야구 슬러거' 선수 육성 통해 나만의 선수 탄생 가능

'진짜야구 슬러거'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인기 온라인 게임 '슬러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실제 프로야구 10개 구단 및 선수들의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게임에 반영했다. 

또 현역 및 은퇴 선수의 연도별 데이터도 적용했으며, 카툰 그래픽으로는 최초로 주요 선수들의 투구 및 타격 동작 모션 캡처를 통해 구현하는 등 리얼함을 선사한다. 

아울러 엔진 업그레이드와 향상된 인공지능으로 투수와 타자 간 수 싸움을 비롯한 타격 시 느껴지는 손맛, 그리고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작전의 묘미 등 야구 게임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 살렸다.

특히 '진짜야구 슬러거'의 가장 큰 장점은 제한 없이 자신만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등급 선수라도 유저의 의지에 따라 최고 단계인 '월드(W)' 등급 선수로 키워낼 수 있다. 

또한 특정 선수를 SS나 W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동일한 선수를 확보해 초월 강화를 하면 유저가 원하는 능력치를 추가로 강화시킬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나만의 선수를 탄생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은 장타를 잘 치는 타자와 발이 빠른 타자, 직구가 장점인 투수와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 등 각자의 플레이 개성이 뚜렷한데, '진짜야구 슬러거'는 이런 선수들의 개성을 능력치로 반영해 공격과 수비에 적용했다. 

일례로 장타 능력치가 높은 선수는 타격 시 비거리가 늘어나며, 주력이 빠른 선수는 도루 시 스피드와 수비 시 범위가 늘어난다. 또 송구 능력이 좋은 외야수는 바운드 없이 빠르게 송구할 수 있으며, 포수는 도루 저지율이 높아진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이 같은 개성에 맞는 능력치 부여는 팀을 육성할 때 자신만의 색깔로 팀을 꾸려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며 "플레이 시 적절한 작전 구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H2' 세 가지 매력 '승부예측' 콘텐츠 즐길 수 있어

'프로야구 H2'는 유저가 구단주 겸 감독이 돼 야구단을 운영하는 모바일게임으로, 일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다. 

그중에서 '승부예측'은 유저가 구단과 다른 구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 차를 비교해가면서 승부를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확률이 낮은 결과를 예측해서 맞췄을 때 훨씬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다. 

유저들은 이 예측을 적중시키기 위해 실제 구단 감독들처럼 전략을 짜고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또 이 예측을 적중시켰을 때 얻는 보상을 통해 구단의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승부예측은 세 가지다. 유저들이 가장 먼저 예측해야 할 것은 '시즌 순위'다. 시즌 종료 시 순위가 매겨질 10개 구단의 순위를 예측하는 것으로, 이전 시즌에서 각 구단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 잘 짚어봐야 적중할 수 있는 높은 난이도의 예측이다. 

다음 '라운드 결과 예측'은 비교적 단기간 안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3번의 3연전에서 구단이 몇 승을 할지 객관식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 역시 크게 높은 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예측이 맞을 때마다 적중 콤보가 쌓이고 그에 따라 '콤보 보상'이 제공되니 계산적으로 예측하는 편이 구단 성장에 더 큰 이득을 안겨줄 수 있다. 

끝으로 선수의 성적을 예측할 수도 있다. 특정 선수가 몇 안타를 칠지, 도루를 몇 번 할지 등 보다 다양한 예측 요소가 가미돼 있다. 페넌트레이스가 진행되면서 자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보상의 기회가 많은 콘텐츠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대부분의 야구 게임이 투수와 타자 등 야구를 직접 플레이 하는 것이라면 '프로야구 H2'는 감독으로서 구단을 직접 성장해 가는 게임"이라며 "'승부 예측'을 통해 자신만의 구단을 만들어 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