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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략 가속화' 지금 제네바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180개 업체 900대 전시…폭스바겐 프리미엄 클래스 '아테온' 공개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3.14 14: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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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로 87회째를 맞이한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이하 제네바모터쇼)'에 화려한 슈퍼카는 물론,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가 대거 출동해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포함 총 180개 업체가 참가한 제네바모터쇼엔 총 900대가 전시됐다.

이번에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되는 신차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미래 비전 제시' 현대차 i30 왜건 '유럽 DNA' 장착

현대자동차(005380)는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대거 집약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FE Fuel Cell Concept)'를 전시하면서 탄소 배출 제로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 유럽 전략 차종 i30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기술이 응집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SUV 바디 기반으로, 메탈릭 블루 칼라 액센트와 글로시한 투톤으로 처리된 차체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한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 벤트 등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다. 실내에도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 여부에 따라 사용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여기에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1회 충전으로 800㎞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면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대폭 향상됐다. 특히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 목표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한 신형 i30 5도어에 적재 공간을 넓혀 기능성을 높인 'i30 왜건'은 유럽에서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 전 개발 과정이 진행되면서 '유럽 DNA'로 탄생됐다. 특히 뒷좌석 폴딩 시 1650ℓ의 공간을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성을 갖췄다(유럽 VDA 방식 기준).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올해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과 고성능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경우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유럽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기아차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 5인승 세단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 디자인을 기반으로 양산차로 탄생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2종의 가솔린 엔진(2.0  터보 GDi·3.3 터보 GDi) 외에 디젤 R2.2 엔진을 추가한 세 가지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팅어와 더불어 기아차는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총 2종 친환경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차 공략을 선언했다.
 
우수한 경제성과 가속 성능, 친환경성을 확보한 니로 PHEV는 2분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으로, 유럽시장엔 3분기 선보인다. 함께 공개된 K5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유럽 전략 모델인 K5 스포츠왜건 차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3분기 출시 예정이다.

티볼리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는 향후 현지 시장 확대를 이끌 코란도 C와 차세대 전략모델 콘셉트카 XAVL를 통해 유럽 공략에 나섰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쌍용차는 지난해 32% 성장한 유럽을 비롯해 다양한 시장에서의 선전을 통해 14년 만의 최대 판매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며 "오늘 선보이는 XAVL 등 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SUV 라인업 구축으로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XAVL(eXciting Authentic Vehicle Long)은 사용자 간 최적 커뮤니케이션 공간과 최적 활용성을 모두 갖춘 7인승 SUV 콘셉트카로, 쌍용차 미래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전략 모델이다.

정통 SUV 특유 직관적이고 남성적 디자인에 사용자의 즐거운 드라이빙 환경에 초점을 맞춰 7인 전좌석 독립시트와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해 편의성과 정통 SUV 스타일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전진하는 코뿔소의 힘찬 기상과 역동성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XAVL은 황금비율을 디자인에 접목하는 한편 비상하는 새 날개를 형상화한 숄더윙 디자인으로 쌍용차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계승하고 있다.

◆'입지 강화' 아우디 Q8 스포트 컨셉 "새로운 세그먼트 제시"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그룹은 올-뉴 지프 컴패스와 피아트 친퀘첸토(500) 탄생 60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최초 공개된 '올-뉴 지프 컴패스'는 △동급 최강 4x4 성능 △정통 지프 디자인 헤리티지 △탁월한 온로드 주행성능 △첨단 안전사양 등을 모두 갖춘 지프 최신 모델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10만5000여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19%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지프 브랜드는 올해 올-뉴 컴패스를 통해 유럽에서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아트 브랜드의 경우 스타일리시 자동차 아이콘 '피아트 500'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컨버터블로 생산되는 스페셜 에디션은 초기 피아트 친퀘첸토 △대시보드 △전면 로고 △스포일러 △도어 △스티어링 휠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독일 대표 브랜드 폭스바겐은 스포츠카 디자인에 패스트백 우아함과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5인승 패스트백 모델 '아테온(Arteon)'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파사트 상위급 모델인 프리미엄 클래스 아테온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특히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 특성 때문에 공간 창출이 용이하다.

아테온은 이로 인해 2841㎜에 달하는 롱 휠베이스를 비롯해 △전장 4862㎜ △전폭 1871㎜ △전고 1427㎜의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한다. 또 동급모델대비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갖추고 있으며, 적재공간은 기본 563ℓ에서 최대 1557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150마력에서 280마력에 이르는 총6개 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전륜 혹은 4륜 구동 모델로 선택이 가능하다.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아테온은 독일에 6월에 출시된다.

아우디는 'Q8 스포트 컨셉'과 'RS 5 쿠페'로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 아우디 SUV 잠재력과 비전을 보여주는 '아우디 Q8 스포트 컨셉'은 쿠페와 SUV 조화로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는 모델로, 양산형 모델은 2018년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Q8 컨셉 모델에 스포티함을 더한 Q8 스포트 컨셉은 클래식 SUV 견고함과 쿠페 감성적인 스타일의 조화로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며, 획기적인 구동 시스템 기술로 파워와 고효율을 겸비해 아우디 SUV 미래와 비전을 제시한다.

우아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더 뉴 아우디 RS 5 쿠페는 A5 패밀리 중 최상위에 위치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고성능 쿠페로 새로운 RS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최초 모델이다.

디자인은 아우디 90 콰트로 IMSA GTO의 독특한 레이싱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탑재된 신형 2.9 TFSI V6 바이터보 엔진은 331㎾(450마력)의 출력과 600Nm(442.5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