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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반년 만에↓…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달러 약세 트럼프 보호무역주의가 주도…원·달러 변동성 커 3월 상승세 전환 가능성도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3.14 1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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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하던 수출입물가가 하락 반전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3.12로 전달(84.98)보다 2.2% 떨어졌다. 수입 물가지수가 하락하기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44.92원으로 1월(1185.1원)보다 3.4%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주도했다. 지난달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가 1.3%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환율이 수입물가에 준 영향이 더 컸던 셈이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가 1.5% 떨어졌고 중간재는 2.5% 내렸다. 광산품 중 원유는 2.2% 하락했다.

중간재에서는 음식료품(-4.3%), 전기 및 전자기기(-3.3%), 금속제품(-3.0%)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2%씩 내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수입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환율 급락이 수입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3월에는 환율이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수입물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6개월 만에 내림세도 돌아섰다. 수출물가지수(잠정치)는 85.96으로 1월보다 1.6%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2.9% 내렸고, 공산품도 1.6% 하락했다. 공산품 중에는 섬유 및 가죽제품(-3.3%), 수송장비(-3.2%), 일반기계(-2.9%), 석탄 및 석유제품(-2.0%)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다만, 수출입물가를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 보면 모두 올랐다. 수입물가는 1월보다 0.9% 올랐고 수출물가는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