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장 초반 강세다.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이란에서 3조8000억원 규모이 해외건건설 수주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1.34% 상승한 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이란 사우스파 12에서 천연가스를 이용해 에틸렌, 폴리에텔렌 등을 생산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수주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2000억원, 현대건설이 595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뿐 아니라 시공회사 금융주선 방식으로 사업비의 85%를 자금 조달할 예정이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란 수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사업 시너지"라며 "현대건설 시공과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확대되는 해외플랜트 시장에서 높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시장은 올해 발주 규모만 306억달러로, 이 지역에서 첫 대형수주는 의미가 크다"며 "시장 확대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향후해외수주 성장이 가파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