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7.03.13 15:23:56
[프라임경제] 이마트(139480) 피코크가 유통업계 불문율을 깨고 신세계그룹 외 타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공급한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AK백화점 분당점 지하 1층 식품관에 피코크 상품 존을 구성해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 초마짬뽕 등 130여 품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추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판매 매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피코크를 단순히 이마트의 PL이 아닌, 신세계그룹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PL상품은 타 유통업체와 자사를 차별화하는 경쟁력으로 경쟁사에 상품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그러나 이마트는 지난해 타 유통채널에 상품 공급을 전담하는 피코크 영업팀을 신설, 외부 온라인 채널 위주로 피코크 상품 판로를 확보해왔다.
지난 한 해에만 △쿠팡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등 총 8개 유통업체에 신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외부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통해 피코크 전체 매출에서 피코크 외부 채널 매출의 비중을 작년 2%에서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공격적 외부 채널 공략을 기반으로 매출 목표도 높게 설정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매출 목표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3000억원이라고 전했다. 운영 상품 수 역시 50% 증가한 1500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마트 피코크는 2013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이마트의 대표 PL로 출시 이후 3년 연속 40%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해왔다. 2013년 34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9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그룹사 외 백화점 매장에 입점하는 것은 피코크가 이마트 PL을 넘어 고급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출발선"이라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채널로 공급처를 넓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식품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