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S건설(006360)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처음 선보인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가 전 가구 분양 완료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전체 525가구 모집에 1만7171건이 접수돼 평균 33대 1, 최고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는데요.
당시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이 가능하며, 1인당 각 단지별 1건씩, 최대 5건까지 청약할 수 있어 초기 경쟁율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려를 불식시키듯 지난 8~9일 이틀간 85%의 계약이 진행됐고, 이어 진행된 추가 계약에서 나머지 물량도 모두 주인을 찾아 계약 시작 나흘 만인 11일 오후 전 가구가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자이더빌리지는 테라스, 정원, 개인 주차장, 다락방 등을 갖춘 단독주택이지만 자이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었는데요.
전용면적은 84㎡나 단순 분양면적보다 실사용면적이 넓어 분양가가 5억~6억원대로 주변 시세대비 높은 편이지만 완판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는 지역 부동산 및 업계 전문가들조차 미처 예견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자이더빌리지가 처음 선을 보였을 때만해도 반신반의하던 분위기였는데요. 실사용면적인 40~50평대라고 하지만 지역 내 동일면적 아파트보다 약 1억~2억원 이상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높은 청약율을 기록할 당시 이미 내집마련신청자(대기수요자)만 3000여명에 이르렀다는 후문입니다.
사실 전용면적 84㎡의 소형 타운하우스, 블록형 단독주택 분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서천 등지에서 나름 꾸준하게 등장했었는데요. 업계에서는 자이더빌리지가 이런 기록을 세운 이유로 525가구라는 규모와 GS건설을 꼽습니다.
아파트로 따지면 525가구는 큰 단지가 아닐 수 있지만 블록형 단독주택에서 500여가구가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죠.
대지면적만 총 6만6703㎡, 약 2만평 정도로 그동안 공급됐던 블록형 단독주택이 3000~4000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공사가 대형건설사라는 사실은 브랜드 파워를 더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블록형 단독주택의 사업이익은 기존 아파트 개발사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도 피하는 주택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자이더빌리지 같은 가구수를 공급할 만한 토지 공급 자체도 매우 희소하다는 부연입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대형건설사이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했다는 풀이도 가능한데요. 이와 관련 GS건설은 이번 자이더빌리지의 성공적인 분양 덕분에 '주택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쯤 되니 테라스 유행과 함께 시니어주택 단지인 '스프링카운티자이'를 선보이는가 하면 대형건설사 최초로 블록형 단독주택 조기 완판을 일으킨 GS건설의 다음 도전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