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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뽀빠이 증후군'을 아시나요?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3.13 1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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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금치를 먹으면 강한 힘을 얻는 '뽀빠이'. 1930년대 처음 등장한 만화 캐릭터인 뽀빠이는 지금까지도 강한 남성성의 상징으로 표현되곤 하는데요. 본래 힘은 약하지만 시금치를 먹으면 갑자기 근육이 울끈불끈 생겨났죠.

최근 따뜻해진 날씨에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뽀빠이 같은 근육을 자랑하고자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근력운동을 얼마 하지 않았는데도 뽀빠이처럼 울퉁불퉁한 알통이 생겼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완이두근 힘줄 파열'은 단시간에 결과를 보기 위해 무리해서 나타나는 근육 손상 증상인데요. 상완이두근은 어깨와 아래팔을 이어주는 근육으로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팔꿈치를 굽히는 기능을 하는데, 파열될 경우 끊어진 근육이 말려 알통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 모양이 마치 뽀빠이 알통과 같다고 해 일명 '뽀빠이 증후군'이라고도 불리죠.

원인은 팔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등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 등이 있는데요. 조직이나 세포의 기능이 감퇴하는 퇴행성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전근개 등 다른 어깨질환과 동반돼 나타날 수 있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죠.

뽀빠이 증후군은 초기엔 말랑말랑한 알통과 함께 해당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수반되는데요. 심해지면 팔, 어깨 주변으로 통증이 전이돼 힘을 줘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상완이두근이 파열되면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안정을 취해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초기 치료는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가능하지만 호전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물리치료나 간단한 관절 내시경 시술을 받아야 한다네요.

상완이두근 손상을 막으려면 꾸준한 스트레칭이 우선돼야 하는데, 하루 5분 정도 목과 어깨를 구분해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은 앞·뒤·양옆으로 부드럽게 돌려주고, 어깨는 둥근 원을 그리며 천천히 움직여 근육이 뭉치지 않게 해줍니다. 이와 함께 운동 전 온찜찔이나 운동 후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에 대해 노형래 관절·척추 연세바른병원장은 "운동 전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운동 후 냉찜찔을 해 관리해줘야 한다"며 "통증이 느껴질 때는 어깨, 팔 부위의 사용을 줄이고 1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만화 속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고 극적으로 근육이 발달해 힘이 세지지만, 현실에서 뽀빠이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알통은 근력운동으로 인해 찢어진 근섬유가 회복되면서 생기는 운동의 증표이기 때문이죠.

다가온 봄철, 무리하지 않는 건강한 운동법으로 뽀빠이 증후군 없는 근육 만들기 도전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