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CJ그룹,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 공고를 잇따라 내는 가운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뽑기 위한 기업별 채용 홍보 방법도 더욱 다양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대학별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일반적인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시공간적 제약 없이 편리하게 다수의 지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설명회가 늘고 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그간의 경영 동면 상황에서 기지개를 켜는 CJ그룹이 이 문제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어 더 눈길을 끈다.
CJ그룹은 지난 2015년 상반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실시간 온라인 화상 채팅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온라인 채용설명회의 첫 포문을 열었다. 당시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인 '구글 행아웃'을 활용하는 신선함으로 지원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지원자들이 인사담당자와 화상채팅으로 만나 채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 묻고 답하는 형식이었으며, 첫 시도였음에도 9000여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CJ그룹은 유튜브, MCN 채널(DIA TV), 페이스북 라이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0일 오후 8시에는 온라인 직무 토크쇼 '인생취업'이 CJ그룹 채용 페이스북 및 카카오TV, 유튜브 등 더욱 다양해진 채널로 동시에 방송됐다. '인생취업'은 MC와 출연자들이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인기를 끌고 있는 tvN 토크쇼 '인생술집'의 콘셉트를 차용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문화그룹 CJ의 인상을 깊이 각인시켰다.
촬영은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인생술집' 세트장에서 진행됐으며,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그룹 채용 전형 및 다양한 직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줬다. 특히 방송 중 지원자들이 궁금한 점을 페이스북 댓글로 질문하면 채용담당자들이 실시간 답변해줌으로써 지원자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맞춤 제공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는 참석 인원에 제한이 있고 불가피하게 일방적으로 정보가 전달될 수밖에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맞춤형 직무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지원자들의 호응이 커서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CJ그룹은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일방적으로 기업을 소개하고 간단한 질의 응답에서 그쳤던 형식에서 벗어나 문화를 만드는 기업다운 다양한 이색 활동으로 채용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특히 지원자들이 현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실제 이야기를 가장 궁금해하는 만큼 직무 멘토들이 직접 본인의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12년 진행된 'CJ 컬처 레시피'는 기업 소개 위주의 딱딱하고 일방향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시사회, 공연 방식으로 지원자와 쌍방향 소통을 시도한 첫 채용설명회였다. 다양한 직무에 대한 영상 시사회 및 선배들과의 멘토링, 축하 가수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2014년에는 'CEO와 함께 하는 컬처 런치' 행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CEO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회사에 대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같은 해 진행된 '아웃도어 멘토링'은 더욱 적극적으로 CJ의 문화를 경험하며 취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던 자리다. 지원자 5~10명이 CJ 임직원 1명과 팀을 이뤄 캠핑을 하면서 취업에 관련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유용한 정보를 얻고 진솔하게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취업 준비로 지친 구직자들이 모처럼 탁 트인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험으로 추억을 만들어줬다.
2015년에는 지원자들이 1일 인턴으로 실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미생, 내:일을 말하다'와 개인별 직무 성향 분석 테스트를 제공한 '직무미식회' 등 실질적인 정보 제공한 행사로 취업카페 등에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한 인사팀 관계자는 "CJ그룹은 지금껏 지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잘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며 "앞으로도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