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실명이 공개된 한국인 남성 9명 가운데 일부가 충남 보령 소재 한국중부발전주식회사(사장 정창길·이하 중부발전) 직원으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중부발전 소속 A 차장과 B 과장은 지역 식품업체 대표 등과 외유성 여행을 떠났으며 해당 식품업체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10년 가까이 매년 1000만원 상당의 김 등을 중부발전에 납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A 차장과 B 과장의 접대성 외유를 의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해당 업체가 10년에 걸쳐 꾸준히 공기업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지만 구체적인 공모절차와 사업자 선정 과정과 납품내역 등이 알려진 바 없다. 순수한 친목모임을 위해 각자 경비를 부담했다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들과 함께 적발된 자율방범대장과 지역 단위농협 직원 C씨 등은 취재진의 수차례 접촉 시도에도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중부발전은 귀국한 두 직원에 대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들은 성매매 사실은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 현지 치안상태가 몹시 불안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고 싶어 성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혐의를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국가수사국(MBI)이 유명 휴양지인 세부의 한 빌라에서 한국인 남성 9명과 필리핀 여성 7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들은 2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으며 현지 경찰이 성매매 혐의 첩보를 입수해 현장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데일리뉴스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붙잡힌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며 모두 보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한편 조사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