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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 영향 미비' 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0.30% 오른 2097.35…코스닥 1.01% 상승 이틀째↑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3.10 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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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10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30%) 오른 2097.3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오전 내내 등락을 반복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홀로 2776억원가량 내다 팔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2억, 1587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수를 유지했고 기관은 사흘째 순매도에 집중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805억, 비차익 1518억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전체 2324억원 매도우위였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4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5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103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59%), 비금속광물(-0.50%), 화학(-0.2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증권이 1.2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은행(1.17%), 종이목재(1.05%), 의약품(0.98%) 등도 분위기가 좋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비교우위였다. 특히 SK하이닉스(2.50%), SK(2.53%), LG(2.29%), 엔씨소프트(3.02%) 등은 2% 이상 주가가 뛰었다. SG충방과 세우글로벌은 상한가를 쳤다. 

이에 반해 POSCO(-1.05%), LG화학(-1.11%), SK이노베이션(-1.30%), LG디스플레이(-1.93%) 등은 부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주식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되며 추가적인 반등시도에 나설 수 있지만 정치 이벤트보다 대내외 경기상황과 통화정책 이슈 등이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존 코스피 전망인 2000~210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5월 초 조기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정권교체 기대감과 대권주자들의 정책 기대감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여지는 커 대선 후보들의 정책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을 기록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357억원 정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 17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154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7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4개 종목이 떨어졌다. 102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92%), 출판매체복제(-0.1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컴퓨터서비스(3.25%), 기타제조(3.08%), 인터넷(2.91%), 디지털콘텐츠(2.60%), 금융(2.36%) 등은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가 뚜렷했다. 카카오(3.02%), CJ E&M(4.21%), 바이로메드(3.44%), 컴투스(5.33%), 웹젠(4.74%), 제넥신(4.37%) 등이 비교적 강세였으나 CJ오쇼핑(-1.46%), 서울반도체(-0.91%), 클리오(-2.10%), 안랩(-1.04%), 에스엠(-0.43%) 등은 부진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157.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