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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칼럼] 뉴요커들이 '주목' 건강 밥상 재료, 퀴노아

송준 칼럼니스트 기자  2017.03.10 1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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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행을 선도하는 미국 '뉴요커'들은 패션뿐 아니라 세계 푸드 트렌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뉴욕에서 최근 가장 핫한 음식 재료 중 하나가 바로 '퀴노아(Quinoa)'다.

퀴노아는 '모든 곡식의 어머니'를 뜻하는 고대 잉카어(현 페루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식이섬유가 쌀의 7배에 달하고 영양이 가득한 다이어트 푸드로서 미국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는 '2017 핫 푸드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기존 밀가루가 아닌 퀴노아, 렌틸콩, 병아리콩 등을 활용해 만든 대안 파스타를 꼽기도 했다.

퀴노아는 쌀보다 비타민E가 6배, 단백질 함량은 2.3배 그리고 붓기를 빼주는 칼륨은 6배인 슈퍼곡물이다. 이처럼 뛰어난 영양성분 외에도 일반 곡물에 들어있는 나트륨과 글루텐이 거의 들어있지 않아 음식에 민감한 사람들도 알레르기 반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퀴노아로 밥을 지으면 인삼향이 살짝 입안에 맴도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사포닌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슈퍼곡물을 수입하는 상황에서 얼마 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퀴노아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수입산 퀴노아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고자 지난 2012년 파라과이 교민에게 씨앗을 얻어 종자를 개발, 생산 중이다. 

특히나 쌀이 주식인 우리 밥상에서 쌀에 부족한 영양소를 퀴노아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쌀과 함께 밥을 짓거나 시리얼, 샐러드 또는 볶음밥에 뿌리거나 카레 조리 시 야채와 함께 넣어 볶아도 좋다.

아울러 프라이팬에 퀴노아를 살짝 볶아 믹서기에 간 다음 미숫가루에 섞거나 선식처럼 섭취하는 등 퀴노아는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훌륭한 음식재료다.

송준 칼럼니스트 / 다음 라이프 칼럼 연재 / 저서 <오늘아, 백수를 부탁해> <착한가게 매거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