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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지원자 잠재력 평가 '인적성 검사' 인재채용 확산

검사 결과 활용 체계적 인적자원 관리…이탈률 최소화

박지혜 기자 기자  2017.03.09 1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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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기업, 공기업 등이 채용 시 실시하는 인적성 검사가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일부 아웃소싱 기업에서 당락과 무관한 자체 개발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면서 눈길을 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지원자들이 어려워하는 역사, 한자 영역 등이 포함된 인적성 검사를 시행, 인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떨어지는 지원자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반면 아웃소싱 기업들은 직무적성을 위주로 평가해 인적성 검사 결과로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는 데다 면접 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사용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일부 아웃소싱 기업은 자체 개발한 인적성 검사를 시행해 지원자의 잠재력까지 평가하는 등 체계적으로 인재를 채용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면접 시 인적성 검사 결과 참고…선입견 줄어 평가 정확도↑

아웃소싱 기업이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무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 하지만 서류와 면접만으로는 직무적성을 평가하기 어려워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으로 아웃소싱 기업 유니에스는 개인별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직무단위 인적성 검사인 UAT(Unies Job Aptitude Test)를 자체 개발해 시행 중이다.

UAT는 9개 직무단위로 구분해 직무별로 지원자의 인성과 적성의 부합도와 업무능력을 측정하며, 검사 결과는 기업의 채용과 배치, 업무분장 등에 활용된다.

양문석 유니에스 기획실 실장은 "면접 시 인적성 검사 결과를 참고하다 보니 '연봉 얼마 원하세요?' 같은 질문보다는 인성이나 직무능력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입견을 품고 지원자를 평가하는 경우가 줄어 평가가 정확해지고, 면접관으로서 안목도 기를 수 있게 됐다"며 "전체적으로 인력수급 능력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유니에스는 UAT 외에도 적합한 인재 채용을 위해 DISC 성격유형검사를 한다. 콜센터 상담사의 경우 팀워크와 서비스 응대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채용 전 UAT와 더불어 DISC 성격유형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인적성 검사 통한 콜센터 상담사 채용…상담사 퇴사율↓

콜센터 상담사의 경우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퇴사율이 높아 콜센터 현장에서 일하는 데 적합한 인성과 적성을 가진 지원자를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씨앤알은 이러한 콜센터에 적합한 인성과 적성은 무엇인가를 알아보고자 콜센터 직무 특수성에 맞춘 '콜센터 전용 인적성 검사(Call center Attitude Trait Test·CATT)'를 개발했다.

지난해 현대씨앤알은 전 직원에게 CATT를 시행했으며, 특히 감정영역 점수가 낮게 나온 직원들은 행복쉼터에서 심리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권유했다. 상담서비스를 받았던 직원들은 전보다 악성 고객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잦아들었다고 현대씨앤알 측은 설명했다.

고희정 현대씨앤알 행복쉼터 심리상담실장은 "전 직원 인적성 검사 실시 후 분석을 통해 센터별 강점과 약점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 있었다"며 "스트레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웃소싱 기업들은 면접 시 인적성 검사 자료를 활용해 지원자들에 대한 인성과 적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직원을 관리할 때도 사용해 이탈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주형 윌앤비전 CS운영팀장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사하는 콜센터 상담사들이 많아 CATT를 시행하게 됐다"며 "적성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게 돼 퇴사율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