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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우수농산물, 세계시장 로드맵 제시

해외시장 개척·국제농식품박람회 수출 증대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3.09 14: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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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 농업이 해외시장 개방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수출시장 다변화와 국제농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농업시장의 경쟁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 제1의 도시를 자랑하는 진주시는 FTA 파고를 넘는 대안책으로, 선진농업 제시와 수출시장 확대, 우수품질 확보 등 식품안전성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공략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진주시는 1995년 신선농산물 수출 이후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2011년 3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농산물 수출 최우수 10회, 우수 5회를 수상해 전국 제1의 농산물 수출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선농산물 3870만달러, 가공농산물 479만달러, 임·수산물 181만달러 등 총 453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으며 딸기 2457만달러, 파프리카 1003만달러를 수출해 농업 소득증대와 국내 공급량 조절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15개 수출농단과 약 530세대의 수출농가가 매년 신선농산물 3800만달러를 비롯해 일반농산물 4500만달러를 수출하고 있지만, 환율 하락과 농자재 가격 상승, 난방비, 노후화된 시설 등이 농산물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농산물 국제경쟁력과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개 사업에 146억원을 지원했으며, 생산시설 현대화, 수출작물 품질개선, 농약잔류검사실 운영 등 안정적 수출기반을 구축해 농산물 신뢰성 확립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국 148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의 수출실적과 품질안전성 3개 분야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대곡수출농단 등 6개 단지가 전국 우수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됐다.

진주시는 올해도 수출농업 경쟁력강화와 수출농업 인프라구축을 위해 18개 사업에 132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선채소 주산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ICT 융복합 사업 등 22개 사업에 127억을 지원한다. 또 과수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24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창희 시장은 농협,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구축하고 지난해 4회에 걸쳐 캄보디아, 미얀마, 하와이 등에서 진주 농산물 홍보 및 마케팅을 펼쳐 수출시장 다변화와 활로를 개척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식품박람회에서 단감 외 4개 품목에 45만달러, 11월에는 미얀마 양곤 국제식품박람회에서 딸기 외 5개 품목에 60만달러, 12월에는 우수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미국(하와이)에서 개최해 320만달러의 수출거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은 지난 2월15일부터 서남아시아와 북미지역 농산물 특판전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 2월22일에는 미국(LA)에서 한남체인사와 진양수출단지가 멜론 30만달러, 수곡·북부수출단지가 딸기 70만달러, 금곡·원예수출단지가 새송이버섯 70만달러 등 총 3개 품목에 17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또 2월25에는 캐나다(밴쿠버)에서 서울트레이딩사와 수출상담을 통해 금곡수출단지 새송이버섯 40만달러, 대곡수출단지 파프리카 30만달러, 중부수출단지 멜론 30만달러, 수곡수출단지 딸기 80만달러, 남부수출단지 단감 50만달러 등 총 400만달러의 신선농산물을 북미시장에 수출했다.

이와 함께 14개국 60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한 국제농식품박람회는 수출상담을 통해 신선농산물 700만달러, 농기계, 농자재, 바이오산업 등 190건에 2632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명실공히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국제농식품박람회는 2014년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 전 세계 110개국 657명의 해외바이어와 129개국 1658개사 업체가 참여 했으며,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농기계, 농자재 등 15개 분야에서 2665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창희 시장은 신선농산물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 "서남아시아 등 신흥국과 북미시장의 동향을 파악해 수출판로 개척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진주시의 우수한 농산물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