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한국과 미국 세탁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9일 '플렉스워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늘어난 세탁기 라인업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극복을 위한 현지 생산거점에 대해선 "미국에서 가전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전략에 따라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거점이란 글로벌 경쟁력을 관철하고 연구하면서 플렉서블하게 움직이는 게 제조업의 전략이라는 것.
구체적인 내용이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결정되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대 주요 생활가전 제품(냉장고·세탁기·건조기·오븐·식기세척기)을 합산한 '메이저 620' 지표에서 1위(16.6%)를 차지했다. 연간으로는 14.9%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900달러(약 105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선 경쟁사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미국에 플렉스워시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 1등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워시에 대해선 "세탁기 진화를 완결하는 제품"이라며 "1월 CES 2017에서 첫 공개 후 '게임체인저' '새로운 종의 출현'이라며 미디어와 관련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플렉스워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상부의 3.5㎏ 전자동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3도어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블랙 색상 17·19·21·23㎏ 등 4개 모델, 화이트 색상 17㎏ 1개 모델 등 총 5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29만9000원부터 26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