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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우려 완화" 항공주, 동반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3.09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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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항공주가 동반 상승하며 중국 사드보복에 다른 피해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사드 후폭풍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도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낮은 국내 항공사는 피해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대비 2.99% 오른 2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제주항공(089590)도 각각 1.29%, 2.38% 상승세다. 

항공주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다른 산업과 달리 실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중국 여객 매출 비중은 4%이고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도 각각 7%와 3%에 그친다. 

지난 2013년부터 중국 항공사의 한중노선 점유율이 급증하며 국내 항공사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제주-중국 노선의 중국 항공사 비중은 90%를 넘어섰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기존의 중국 노선 확대 계획은 아시아 타 지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중국 규제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달 화물 여객이 전년대비 14.8% 증가하는 등 약진을 보이고 있는 점도 항공주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 항공사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높지 않다"며 "국제선 여객 수요가 내국인 해외여행을 위주로 증가하는 것이 국내 항공사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