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락과 에너지주 하락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03포인트(0.33%) 하락한 2만855.7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포인트(0.23%) 낮은 2362.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포인트(0.06%) 높은 5837.55에 거래를 끝냈다.
조세회피 혐의로 연방 정부의 압수수색을 받은 세계 최대의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2.8% 급락했다. 정유업체인 엑슨모빌과 세브론도 2% 가깝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산업과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등이 내렸고 헬스케어와 소재, 기술 등은 상승했다.
민간고용정보업체인 ADP는 이날 미국 민간부문이 2월에 29만8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전망치인 19만명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 올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미국 원유재고량이 지난주에도 증가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86달러(5.4%) 하락한 50.2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81달러(5%) 떨어진 53.1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높게 잡은 데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339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06% 높은 7334.61,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1% 뛴 4960.48로 분위가가 좋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 역시 1만967.31로 전날보다 0.01%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