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기준금리 이슈' 뉴욕, 이틀째 하락…유럽 '숨고르기'

다우 0.14% 하락한 2만924.76…국제유가 0.1%↓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3.08 08:48: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58포인트(0.14%) 하락한 2만924.7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29%) 밀린 2368.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5포인트(0.26%) 내려간 5833.93에 거래를 마쳤다.

공화당이 전날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을 폐지하고, 입법할 대체법안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헬스케어주들은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제약시장에 경쟁을 불러올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일을 하고 있다"는 트윗을 날리며 헬스케어주의 하락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9% 내려 가장 크게 빠졌다. 헬스케어와 소재, 부동산, 통신, 금융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이달 금리 인상 기대도 높아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 3일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됐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고용과 물가 상황이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485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5년래 최고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원유재고량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까닭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센트(0.1%) 떨어진 53.1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3센트 하락한 55.88달러였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런던, 파리 증시의 약세 탓에 0.21% 내려간 3380.46으로 부진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15% 하락한 7338.99, 프랑스 CAC40 지수도 0.35% 빠진 4955.00으로 흐름이 나빴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06% 오른 1만1966.1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