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 류유희·림명천 연구원의 갈산(gallic acid)에 대한 연구논문이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 각각 실려 주목받았다.
류유희 연구원은 심장비대증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갈산의 심장비대 억제 및 섬유화 진행 억제 효과'를 다룬는 제목의 석사논문(교신저자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기해진 연구교수)을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류 연구원은 이번 논문을 통해 심장비대와 섬유화 과정의 진행에 JNK2 신호전달계(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인산화 효소)와 Smad3(세포증식·분화 및 사멸을 조절하는 전사인자)의 결합력 조절을 통해 갈산이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림명천 연구원은 고혈압동물실험을 통해 '갈산이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1과 2 조절을 통해 혈압강화, 심장재형성 완화 및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교신저자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기해진 연구교수)'를 고혈압학회(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했다.
림 연구원은 이번 논문에서 갈산을 2주 동안 고혈압동물에 투여하면 혈압 강하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좌심실 재형성까지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의 발현감소를 통해 심장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갈산이 고혈압 또는 심장섬유화의 치료제 또는 보조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두 연구원은 각각의 논문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갈산 관련 연구를 심부전증까지 적용해 치료효과 여부에 대해 차후 증명할 계획이다.
한편 류유희 연구원은 전남대일반대학원생 우수논문상의 영예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