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2월15~16일 기내에서 300여명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9%가 '혼자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즉,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의 만족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혼자 여행하는 이른바 '혼행족'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즉행족(즉흥여행)'이 항공여행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
제주항공에 따르면 항공권 구입성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9%는 미리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떠나고 싶을 때 구입(16.9%)하거나 항공권이나 여행상품 프로모션이 있을 때 구입(10%)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리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구입한다는 사람은 73.1%였다.
또 항공권 구입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여행을 계획 후 항공권을 예매한다'는 응답자와 '떠나고 싶을 때 항공권을 예매한다'는 응답자 모두 '한 달 전에 항공권을 예매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5.4%와 3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항공권이나 여행상품 프로모션이 있을 때 바로 항공권을 예매한다'는 응답자의 77.8%는 출발 3~6개월 전에 항공권을 예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의 여행 형태는 출발이 임박해서 항공권을 예매하는 형태 보다는 여행에 대한 욕구가 있을 때 곧바로 구매부터 하는 '즉흥여행'의 초기개념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항공권 예매 전 미리 여행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11.8%는 '출발예정일 1주일 이내에 항공권을 예매했다'고 답했으며, 사전에 계획을 세운 후 항공권을 예매한다고 답한 이들의 예매비율은 2.7%에 그쳤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를 중심으로 저렴한 항공권이 제공돼 혼자, 그리고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혼자여행 또는 즉흥여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을 위해 해외 여행지에 제주항공 자유여행 라운지를 운영하고, 찜(JJim) 등 다양한 특가 프로모션 등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4월 한 달 동안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최대 89%까지 할인된 특가항공권을 판매하는 즉흥여행 콘셉트의 'YOLO(You Only Live Onc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가 항공권은 △인천~삿포로 6만9200원부터 △인천~마카오 8만300원부터 △인천~사이판 11만3400원부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