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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B 사장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1위 기업 도약"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 2700만 확보,매출 매년 10% 성장해 4.5조원 달성 목표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3.07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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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첫 취임한 이형희 SK브로드밴드(033630) 사장이 5년간의 투자를 거쳐 "2021년 No.1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오전 중구 퇴계로 소재 SK브로드밴드 본사 20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 및 목표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판을 만들어 오는 2021년 No.1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 기반을 27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매출도 매년 10% 성장해 4조500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목표한 2700만 가입자는 IPTV 서비스인 'B tv' 가입자 650만,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oksusu)' 가입자 2050만을 포함한 수치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연 평균 1조원씩 향후 5년 동안 5조원을 투자, 미디어 비즈니스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이 투자를 통해 미디어사업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혁신하고 기술 기반의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아울러 홈 사물인터넷(IoT) 등 홈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미디어 산업 내 모든 사업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B tv는 빅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홈 &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된다. 이 회사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옥수수는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한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운다.

더불어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연관 플랫폼을 육성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중소기업·지역 중소상공인 등의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제언했다.

B tv와 옥수수는 고화질 미디어 제공 기술을 활용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여기 더해 대용량 미디어 트래픽 증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현재 40G 수준인 광가입자망을 오는 2020년까지 100G까지 고도화한다.

특히 B tv와 SK텔레콤의 AI 비서 '누구(NUGU)'를 연동해 홈 비즈니스를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캠 등 홈 모니터링 서비스와 홈 시큐리티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 사장은 "SK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 '인텔리전트 홈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 서비스 기반의 IoT,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서비스를 진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쟁구도 때문에 미래 먹거리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미디어 산업 내 모든 사업자들이 동반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B tv 및 옥수수(oksusu)의 데이터 시스템을 PP들에게 개방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및 광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TV VOD와의 제휴로 광고영업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누구(NUGU)와 같은 AI 기반 기술도 개방해 케이블TV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