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광주FC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조성환 감동의 품으로 들어온 이찬동 선수(22)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강원의 폭풍 영입에 가려졌지만 제주는 알찬 영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기대치가 높아졌고, 단숨에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것.
그 중심에 이찬동 선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8강 진출의 실패와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 그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었지만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올해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이찬동 선수를 만나봤다. 다음은 이 선수와 일문일답.
-제주 생활은 어떤가.
▲제주는 운동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다. 육지보다 따뜻하고 클럽 하우스의 시설과 분위기도 편하다. 제주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곳이기 때문에 제주 환경이 어색하거나 어려운 점은 없다.
-새롭게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
▲팀에 계속 알고 지내던 선·후배 동료 선수들이 있고 감독님, 코니팀, 구단직원분까지 다들 너무 잘 챙겨주신다.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시즌이 시작되면 어웨이 경기 때마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게 조금 걱정이지만 오랜 시간 타는 게 아니라 괜찮을 것 같다.
-새로운 팀에 옮기면서 새롭게 받은 번호도 40번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40이란 백넘버를 달고 난 뒤 올림픽대표로 뽑히고 국가대표에도 첫 소집 되는 등 여러가지 좋은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얼마전 팬분 중 한분이 40이란 숫자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줬다.
40이란 숫자는 성경에서 고난, 역경, 시험, 시련을 견디는 시간을 의미하고 숫자 40은 완전수라고 설명해주시면서 힘들고 고된 훈련을 견뎌내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주셨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백넘버 40에 더욱 애정이 생겼다.
-그런 좋은 의미가 있는 줄 몰랐다.
▲40번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어느 팀에 가도 40번을 등번호로 새기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등번호로 경쟁할 일이 없다는 점도 있다. 여러모로 좋다.
-제주는 ACL 출전하는 클럽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광주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리그 경기와 컵 경기에만 집중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ACL 경기로 인해서 경기가 더 많아지고 이동거리도 많을 것이다. 때문에 체력 유지와 부상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좋은 결과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으로 해외로 진출한 사례가 굉장히 많다.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궁금하다.
▲해외 진출은 축구선수들이라면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일 것 같다. 당연히 욕심 난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지 도전해 보고 싶다. 하지만 항상 팀 성적이 우선이다. 감독님의 지시에 잘 따르고 최선을 다하면 팀 성적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일단 그 동안 광주에서 항상 열정적인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해 광주에서 경기를 하면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 광주도 올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다.
제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기대가 큰 이번 시즌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필요한 위치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제주가 올해 ACL도 나가는 만큼 경기장으로 많이 찾아와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